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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70㎜ 장마에 남부지방 피해 속출

전남서 2명 사망…부산·경남서도 고립 및 침수피해 잇따라

작성일 : 2021-07-06 17:39 작성자 : 신준호 (kmaa777@naver.com)

6일 오전 전남 광양시 진상면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 구조대는 이날 사고로 주택에 있던 80대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장마전선 영향으로 6일 남부지방에 시간당 70㎜ 이상의 폭우가 내려 산사태와 침수로 인해 사망자 2명이 발생하고 농경지 7,572㏊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며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전남지역은 최다 400㎜, 경남지역은 시간당 최대 55㎜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4분께 광양시 진상면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2채가 흙더미에 매몰되고 2채는 파손됐다. 이 사고로 매몰된 80대의 생존 사실을 확인한 소방 당국은 구조작업을 진행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오전 3시 40분께 해남군 삼산면에서 범람한 계곡물로 고립된 일가족 5명 중 6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인명 피해 이외에도 강진, 해남, 장흥 등지에서도 주택 침수로 오전 7시 기준 이재민 39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 해남·강진·진도·장흥 등에서는 이재민 93세대 120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세대 5명만 귀가했으며 나머지 주민들은 인근의 임시주거시설과 친인척 집 등에 대피해 있다. 적십자사 등에서는 이들에게 응급구호 세트와 담요, 텐트, 급식·세탁차 등을 지원했다.

절개지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가 철로를 덮쳐 열차 운행 중단도 속출했다. 벌교~조성간 경전선 철로에 토사가 유출되면서 보성~광주간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토사와 낙석, 침수 등으로 인해 진도, 고흥, 해남, 강진에서 9개 구간 도로의 자동차 운행이 통제 중이다.

경남지역과 부산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폭우로 인한 정전과 고립 등 피해가 속출했다.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아파트 3개 동 240가구에 2시간 40분 동안 전력공급이 끊기는 일도 있었으며, 오전 3시 8분에는 부산 중구 한 8층짜리 원룸 건물 외벽 스티로폼 타일이 파손됐다.

이날 오전 1시 23분께 한때 정전을 겪은 부산 수영구 삼익비치아파트 128세대에 대한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비로 인해 올라온 수위로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화명생태공원 진입로, 영락공원지하차도 통행이 중단됐다. 수영강과 온천천 산책로도 전 구간이 통제됐다.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비 피해 관련 신고는 49건이다. 신고 대다수는 주택·도로 침수, 토사 유입, 나무·담장 쓰러짐 등으로 인한 배수지원과 안전조치 등이었다.

항공과 철도, 여개선 등도 폭우로 인해 운행이 중단됐다. 김포·울산·여수 등 3개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11편과, 여수~거문·녹동~거문·제주~우수영 등 24개 항로 여객선 40척의 발이 묶였다. 이밖에 다도해·무등산·지리산 등 10개 국립공원에서 287개 탐방로의 출입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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