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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수도권 등교 확대…2학기 전면 등교 시동

교육부, 코로나19 인한 학력·행복도 저하 회복 위해 등교수업 확대

작성일 : 2021-06-02 17:32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수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지난해 학생들의 학력과 행복도가 떨어진 사실이 확인되자 교육부는 이를 해결하고자 등교수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1월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집 조사한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2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사전 준비하는 차원에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의 학교 밀집도 기준을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높였다.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의 학교급별 등교율은 초등학교가 67.7%, 고등학교는 67.2%이지만 중학교는 48.3%에 불과하다. 이는 비수도권 중학교 등교율 80.9%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교육부는 약 2주간의 준비 기간 후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유지 시 14일부터 등교 확대 방침을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이에 더해 직업계고등학교는 거리두기 2단계까지 전면 등교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로 등교율이 현저히 낮은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가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교육부는 현장 실습 등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직업계고 등교 유연화를 추진하며 이로써 방역 조치 강화를 전제로 거리두기 1·2단계에서 전면 등교까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등교 수업 확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력 저하와 정서 결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세계 주요국 확진자 대비 낮은 수준인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전면 등교를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전제로 보다 적극적인 등교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3·고2 학생의 국어, 수학, 영어 학력을 조사한 이번 평가에 따르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표집평가로 전환한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교육부는 그간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저하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아냈지만, 공식 통계로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3 국어 과목에서 3수준(보통 학력) 이상인 학생 비율은 2019년 82.9%에서 지난해 75.4%로 7.5%포인트 하락했다. 중3 영어 과목에서도 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72.6%에서 63.9%로 8.7%포인트 줄었다.

고2의 국어에서는 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77.5%에서 69.8%로 7.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3 수학, 고의 수학과 영어 역시 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은 하락했지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교육부 설명이다.

반면 1수준(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학생 비율은 중3과 고2 모두 늘었다.

중3 국어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6.4%, 영어의 경우 7.1%로 전년 대비 각각 2.3%포인트, 3.8%포인트 확대됐다. 중3 수학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13.4%였다.

고2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6.8%, 수학 13.5%, 영어 8.6%로 전년 대비 각각 2.8%포인트, 4.5%포인트, 5.0%포인트씩 상승했다.

 

[교육부 제공]


한편 지난해 학교생활 행복도가 ‘높다’고 답한 중3 학생들의 비율은 전년보다 4.9%포인트 하락한 59.5% 였으며, 고2 학생에게서도 3.5%포인트 떨어진 61.2%로 조사됐다.

이러한 정서 결손에 대한 대책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교육회복 종합방안 프로젝트(가칭)’를 추진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 학습결손 회복을 위한 맞춤형 지도 ▲ 정서·사회성 회복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과 활동 ▲ 취업·진로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대책 등이 검토되며 장애·다문화학생 등에 대한 특별 지원 대책 등을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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