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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34진 부대원 전원 이르면 19일 조기 귀국

유증상 격리 80명 중 5명 고열·근육통 호소…폐렴 증세 승조원, 상태 호전

작성일 : 2021-07-16 15:53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해외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승조원 전원이 확진 여부와 무관하게 공군 수송기로 조기귀국 한다.

정부는 밀폐 공간이 많고 환기 시설이 연결되어 있는 문무대왕함 내 환경과 승조원 300여 명 모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1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청해부대 34진 부대장 김동래 대령은 전날 부대원 가족들에게 공지를 보내 귀국 사실을 알렸다.

김 대령은 공지에서 “다수의 확진자 발생(가능성)까지 고려해 현 부대장(본인)을 포함한 청해부대 34진 부대원 총원을 공군 수송기 편으로 국내 복귀시켜 부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행 시기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준비 중"이라며 "잠정적으로 다음 주 중, 7월 19일부터 25일 사이에 복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부는 장병을 국내로 들이기 위해 문무대왕함이 머무르는 아프리카 해역 인접국의 현지 공관을 통해 공군 수송기 운항을 위해 필요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또 문무대왕함과 같은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KDX-Ⅱ·4,400t)의 함장을 맡는 대령급 장교와 함정 운용을 위한 필수 인력을 구성, 현지로 파견해 문무대왕함을 한국까지 운항하도록 할 계획이다. 당초 문무대왕함은 지난달 출항한 35진 충무공이순신함과 8월 중순 임무를 교대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다.

한편 군은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300여 명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소 24시간 이상이 걸리는 만큼 결과는 빨라야 17일 이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증상을 보이는 80여 명의 승조원 중 5명 정도가 고열, 근육통 등을 호소해 추가 진료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현지 병원의 협조로 진료받고 있다. 이에 더해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폐렴 증세를 호소하던 승조원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추가로 현지에서 의료품을 구매하여 함정에 추가 보급했다”며 “우리 군은 관계기관과 관련 국가들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장병들의 안전과 치료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출국해 이역만리 해상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해양안보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안전과 사기가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전 국민과 함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성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무대왕함의 상황을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공중급유수송기를 급파해 방역인력, 의료인력, 방역·치료장비, 물품을 현지에 투입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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