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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안 받는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에 가상화폐 시장 충격

작성일 : 2021-05-13 15:01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구매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현지시간 12일 테슬라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지 않는다고 선언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는 트위터에 돌연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구매 결제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위한 화석 연료 사용의 급격한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성명을 밝혔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를 적극적으로 옹호해 ‘코인 광풍’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며 가상화폐 시장을 띄웠고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머스크는 이번 성명의 이유로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들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성명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가상 화폐는 여러 면에서 좋은 생각이고, 우리는 가상화폐가 유망한 미래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하지만 환경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보유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좀 더 지속적인 에너지를 투입해 비트코인을 채굴한다면 테슬라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수반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가상 화폐”를 대안으로 찾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5만 달러 선이 붕괴됐고, 15% 이상 급락한 4만 6,887.24달러로 주저앉았다. 이더리움은 10.80% 하락한 3,599.46달러를 기록했고, 도지코인은 22.47% 급락해 0.36달러로 내려왔다.

한국 시장 역시 머스크의 발언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약 13% 급락한 6,076만 원을 기록했다. 6,700만 원 선에 있던 가격이 머스크의 발언이 알려진 오전 7시를 전후로 순식간에 하락했다.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6,201만 원이다.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가격은 빗썸과 업비트에서 현재 각 465만 원, 473만 1,000원이다. 업비트 기준으로 전날 오전 9시보다 7% 정도 하락했다. 도지코인도 업비트에서 하루 전보다 약 16% 떨어진 50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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