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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안정적 유지

“GDP 성장률 우수…국가채무 증가와 고령화 등이 발목”

작성일 : 2021-05-12 15:54 작성자 : 최정인 (kmaa777@naver.com)

무디스, 한국 국가신용등급 Aa2 안정적 유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12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수준(Aa2·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러한 평가를 내린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부터 탄력적 회복을 뒷받침한 매우 우수한 펀더멘탈(기초 체력)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Aa2는 Aaa와 Aa1에 이어 무디스의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아시아 국가 중에선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S&P 역시 지난달 28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및 전망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 바 있다.

무디스는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로 “유사 신용등급을 가진 대부분의 다른 선진국들보다 우수했다”면서 “올해는 한국 수출품에 대한 높은 수요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성장률이 3.5%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세수가 회복되고 낮은 금리로 부채비용이 안정적 수준인 만큼 한국의 부채 상환 여력(debt affordability)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요인은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경제·구조개혁과 상당 수준의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라고 규정했다.

다만 국가채무 증가와 고령화, 대북(對北) 리스크 등이 신용등급에 잠정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로 보았다.

한국 정부의 확장 재정에 대해 “정부 부채가 역사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랜 기간 확립돼 온 한국의 재정규율 이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대내외 충격에 따른 강하고 지속적인 경제 피해, 정부 재정의 대규모 악화는 하향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신용등급 유지 결정에 대해 “우리 경제가 보여준 위기 대응력 및 우수한 회복력에 대한 대외의 긍정적 시각과 신뢰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국제 신평사들이 코로나19 이후 각국 정부의 재정 안정화 노력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국회와 함께 재정준칙 법제화를 추진하고,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마련할 때 총량관리 강화 등 재정 안정화 노력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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