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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후 실직자 첫 감소…전년 동기 대비 36만 4,562명↓

비자발 실직자 증가폭도 줄어…고용 취약계층은 여전히 ‘한겨울’

작성일 : 2021-04-22 12:26 작성자 : 김수희 (kmaa777@naver.com)

2021년 4월 14일 서울 성동구 희망일자리센터의 구인 게시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3월 기준 일을 그만둔 지 1년 이하인 실직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직장 폐업이나 정리해고, 사업 부진 등 비자발적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비자발적 실직자의 증가폭도 둔화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는 수출과 내수 개선으로 민간 일자리 회복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 고용지표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통계청 고용동향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1년 이하 일을 쉰 실직자는 358만 2,133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수로,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하면 36만 4,562명이 줄어든 수치다.

이중 비자발적 실직자는 1년 전보다 2만 4,053명 늘어난 184만 3,913명이다. 지난 2월 227만 3,828명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직장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사업 부진’ 등 노동시장과 관련 사유로 일을 그만둔 사람을 뜻한다. 가사, 육아, 심신장애, 정년퇴직, 급여 불만족 등 자발적 이유로 일을 그만둔 사람은 제외한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59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39만 5,000명), 20대(31만 9,000명), 40대(28만 2,000명), 30대(22만 2,000명), 15~19세(3만 1,000명)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99만 명으로 남성 85만 3,000명보다 더 많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2만 4,053명인 비자발적 실직자 증가폭 역시 2월 55만 6,596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비자발적 실직자 증가폭은 상용직이 25.3%, 임시직 11.3%로, 2월 증가폭(상용직 66.7%, 임시직 58.2%)에 비해 크게 줄었다. 

또 1년 전과 비교해 10인 미만 영세사업장 종사자와 임시·일용직에서 비자발적 실직자는 각각 4만 3,000명, 1만 명 감소했다.

그러나 비자발적 실직자는 여전히 고용 취약계층에 주로 분포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실직자 중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 종사자는 110만 7,959명으로 전체의 60.1%였다. 임시·일용직 역시 118만 6,000명으로 64.3%를 차지했다.

특히 비자발적 실직자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30대가 31.2%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는데, 그중에서도 30대 남성의 증가율이 42.9%로 전 연령·성별 계층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 여성도 23.2% 증가해 다른 연령대의 여성들보다 증가폭이 컸다.

30대 외 연령대의 경우 비자발적 실직자 증가폭이 크게 낮은 수준까지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4.4%), 40대(10.8%), 50대(-2.6%), 60대(-9.1%)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 사태로 비자발적 실직자가 크게 증가하던 숙박 및 음식점업(-3만 3,000명), 교육서비스업(-8,000명) 등 대면 업종의 비자발적 실직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건설업(-6만 2,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만 2,000명) 등도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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