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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 갯벌 4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국내 두 번째 자연유산…한국 세계유산 15건으로 늘어

작성일 : 2021-07-27 13:48 작성자 : 신준호 (kmaa777@naver.com)

순천 갯벌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6일 중국 푸저우(福州)에서 온라인과 병행해 진행 중인 제44차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을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지구 생물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유산위원회는 2025년까지 유산 구역 확대, 추가로 등재할 지역을 포함해 각 갯벌의 통합관리체계 구축, 추가 개발 관리, 중국 ‘황해 보하이만 철새 서식지’와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날 자연 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등 4곳에 있는 갯벌을 묶은 것이다. 이 중 신안 갯벌이 1,100㎢로 가장 넓고, 나머지 갯벌 면적은 각각 60㎢ 안팎이다. 모두 습지보호지역이고, 일부가 람사르 습지이다.

한국의 갯벌은 멸종위기에 처한 물새 22종과 해양 무척추동물 5종이 서식하며, 범게를 포함해 고유종 47종이 있다.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생물 2,150종이 살아가는 한국의 갯벌은 동아시아와 대양주 철새 이동로에서 핵심 기착지이기도 하다.

세계유산 평가 체계는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로 나뉘는데, 정부는 지난 5월 반려 권고를 받은 갯벌을 다시금 대대적인 설득을 통해 등재시킨 것이다. 정부는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 등재 기준을 충족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향후 유산 구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등재로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은 15건으로 늘었다. 한국의 갯벌 외 세계유산으로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한국의 서원’ 등이 있다.

한편 내년에는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합천 옥전, 고령 지산동, 고성 송학동,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창녕 교동과 송현동 등 가야 고분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받는다.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등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SNS를 통해 “매우 기쁜 소식이다.”라며 “등재추진단과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우리 갯벌의 소중한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한 결과”라고 평했다.

이어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갯벌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역사회 발전,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세계유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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