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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중국노래로 탈바꿈…저작권 도용에 피해 속출

음악저작권협회, “재발방지 조치 예정”

작성일 : 2021-05-18 15:03 작성자 : 신준호 (kmaa777@naver.com)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공]


중국 음반사가 아이유의 ‘아침 눈물’,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년’, 윤하의 ‘기다리다’ 등의 곡을 번안해 유튜브에 올리고 원곡으로 등록해 저작권을 도용하는 사태가 속출하자 작사·작곡가들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가 행동에 나섰다.

윤하는 최근 SNS에 “‘기다리다’ 원곡 행세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절차를 밟았다면 사용승인을 했을 텐데요.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이라 당황스럽지만, 차차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음저협 측은 이에 대해 18일 “정당한 권한이 없는 중국어 번안곡의 음반 제작사가 유튜브에 ‘콘텐츠 아이디’(Content ID)를 먼저 등록해 오히려 K팝 원곡이 피해를 보고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아이디란 저작권 소유자가 자신의 저작물이 사용된 콘텐츠를 식별하도록 돕는 유튜브의 시스템이다. K팝 원곡 레이블이 콘텐츠 아이디를 등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빌리브 뮤직(Believe Music), 이웨이 뮤직(EWway Music), 엔조이 뮤직(Enjoy Music) 등의 중국 음반사가 먼저 등록해 이러한 상황이 빚어지게 됐다. 한음저협 측은 이와 같은 행위로 저작인접권 사용료가 해당 중국 음반사로 배분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음저협 측은 조사 결과 중국 음반사가 주장한 것은 원곡의 저작인접권(음반제작자와 가수·연주자 등 실연자의 권리)이고, 작사·작곡가의 몫인 저작권료는 넘어가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음저협 관계자는 “향후 저작권료가 정상적으로 배분되도록 유튜브 측에 조치를 완료했다”며 “결국에는 저작인접권을 가진 원곡의 음반 제작사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사안이 앞으로도 국내 음악업계에 지속해서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조사를 해 다른 곡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처럼 원저작자의 아무런 승인 없이 저작물을 무단 리메이크하고, 심지어 원곡의 저작인접권까지 주장하는 일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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