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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부부 27년 만에 파경

“함께 더 성장 못 해…재단 활동은 지속”

작성일 : 2021-05-04 14:58 작성자 : 최정인 (kmaa777@naver.com)

빌 게이츠 부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적인 대부호이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65)가 아내 멀린다 게이츠(56)와 이혼한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현지시간 3일 각자의 트위터를 통해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올렸다. 이혼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며 “이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시작하는 동안 우리 가족에게 생활공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해달라”고 전했다.

빌 게이츠 부부는 “지난 (결혼 생활) 27년간 우리는 3명의 놀라운 아이들을 키웠고,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일하는 재단도 설립했다”며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혼 소식을 발표한 빌 게이츠의 트윗. [출처=빌 게이츠 트위터. 재배부 및 DB 금지]


1994년 당시 MS의 CEO였던 빌 게이츠는 마케팅 부서의 매니저로 일하던 머린다와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게이츠는 2000년 MS CEO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 겸 최고 소프트웨어설계자로만 남았다.

이후 빌 게이츠는 멀린다와 함께 질병과 기아, 불평등을 퇴치하고 교육을 확대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활동해왔다. 2008년에는 재단에 더욱 집중하고자 MS의 일상적 경영에도 손을 뗐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 재단은 민간 자선재단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재단 활동의 연장선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지원해왔다.


게이츠 부부는 워런 버핏과 함께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 운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공동의장으로서 재단을 운영하며 자선·사회 활동의 동반자이자 동지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이혼 소식은 더욱 파장을 크게 일으켰다.

블룸버그 통신도 “제프 베이조스와 매켄지 스콧 사이의 2019년 이혼 발표에 이어 최근 몇 년 새 세계 최상위 부호들 사이에서 일어난 두 번째 결별 폭탄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이혼 결정에 따라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이 뒤따를 전망이다. 다만 CNBC에 따르면 구체적인 재산 분할 방식이나 규모 등은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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