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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설 연휴 간 군경 총격에 시위대 26명 사망

언론인·영화배우·시위지도자 등 대거 체포…3,152명 구금

작성일 : 2021-04-19 11:33 수정일 : 2021-04-19 14:32 작성자 : 신준호 (kmaa777@naver.com)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14일 반군부 시위에 나선 시민들 [이라와디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얀마 전통 설 연휴인 ‘띤잔’ 기간에도 군경의 잔혹한 반 쿠데타 시위 진압이 계속됐다.

현지시간 18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 최소 26명의 시민이 군경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로써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인해 시위 참가자를 포함해 총 738명이 사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연휴 기간에 실종되거나 총에 맞아 생명이 위독한 시민들도 다수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군부는 연휴 기간에 시위 지도자와 인권 활동가, 군부에 저항하는 영화배우 및 언론인들을 대거 체포해 지난 17일까지 군부에 의해 모두 3,152명이 구금됐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띤잔은 미얀마 최대 축제로 이 기간 동안 주민들은 거리로 나와 물을 뿌리며 행운을 빌거나 기도를 하는 것이 전통이지만, 올해는 거리 축제를 벌이는 대신 곳곳에서 반군부 시위가 일었다.

군경은 전통 명절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무차별 총격을 가해 축제는 피로 얼룩졌다.

군경은 축제 전날 13일부터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다. 이날 만달레이 지역의 밍에 마을에서 5명이 숨졌다. 띤잔이 시작된 14일 같은 지역에서 시민 1명이, 밍잔에서 25살의 청년이 실탄을 맞고 각각 사망했다. 이어 15일에도 사가잉 지역의 까니 마을과 밍잔 등에서 모두 9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전통 설 당일인 17일에는 만달레이 모고케에서 군경이 반군부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가해 적어도 시민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북부 샨주의 캬욱메에서는 아웅 꼬 꼬 표(25)가 친구들과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중부 밍잔에서 뚠 우(20)를 비롯한 청년 2명이 실탄에 맞아 생명이 위중한 상태다. 또 이날 밤 200여 명에 달하는 군경이 시위 현장에 파견돼 희생자가 대거 늘어날 전망이다.

미얀마 나우는 트위터를 통해 “전쟁터와 같다”는 한 주민의 발언을 인용하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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