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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도시 광역철도망·서해안 고속철 신설

전국 2시간대로 연결해 곳곳에 광역경제권 조성

작성일 : 2021-04-22 15:00 작성자 : 신준호 (kmaa777@naver.com)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21∼2030)에 따라 향후 10년간 지방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광역철도망이 깔린다. 

고속철도 이용이 불편했던 서해안 지역에 새 고속철도가 놓이고, 전라선·동해선 등 전국 주요 노선을 고속화해 전국 2시간대 이용이 가능해진다.

국도교통부는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국토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상반기 안으로 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10년간 충청권, 광주·전남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 강원권 등에 광역철도망이 구축될 예정이며, 국토부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광역경제권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는 2019년 기준 4,274㎞였던 철도를 2030년까지 5,137㎞까지 연장하며, 전철화 연장은 3,116㎞에서 3,979㎞까지 128% 수준으로 늘린다.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전국 계획도 [한국교통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토 공간 다핵화와 수도권 집중·지방 소멸 위기 극복에 초점

교통연구원은 인구감소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고 빠른 교통수단에 대한 선호로 철도 이용이 증가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 등으로 국토 공간을 다핵화하는 한편, 수도권 집중 및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광역권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철도로 교통체계 전환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4차 철도망 계획이 완료되면 철도 수송 분담률은 2019년 11.5%에서 2030년 약 17%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연구원은 철도망 확충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생산유발효과 175조 8,000억 원, 부가가치효과 7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외에도 46만 8,000명가량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4차 철도망 구축에는 총 114조 7,000억 원이 투입되며, 이미 시행 중인 사업이 60조 6,000억 원 신규사업이 54조 1,000억 원이다.

정부는 계획기간인 2030년까지 총 9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고에서 54조 9,000억 원, 지방비 8조 1,000억 원, 민자 16조 3,000억 원 및 기타 10조 원으로 충당한다.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충…수도권 집중 문제 해소

이번 4차 철도망 계획은 비수도권 광역철도를 확충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문제 해소를 해결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정부는 지방의 주요 지점을 이어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수도권에 필적하는 광역경제권 조성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 구상에 따라 우선 기존 경부선·호남선 여유용량 등을 활용해 대구권(김천∼구미) 및 충청권 광역철도(조치원∼신탄진 및 강경∼계룡)가 추진된다.

비수도권 광역철도 신설 사업으로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경우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이 신설된다. 나머지 조치원∼청주공항 구간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되, 전체 구간을 광역철도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충남 홍성 등 서울과 멀지 않은 서해안 지역은 거리가 가까운데 비해 고속철도 이용이 불편해 새로 고속철도를 설치한게 됐다. 서울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4차 철도망 계획안에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이 포함됐다.

해당 노선이 완성되면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이 2시간 21분에서 48분까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건설 후 수십 년이 지나 선로 상태가 좋지 않은 전라선(익산∼여수), 동해선(삼척∼강릉), 호남선(가수원∼논산)을 시속 250㎞급으로 개량해 전국 주요 거점 간 이동시간이 2시간대로 줄어들게 된다.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계획안 수도권 계획도 [한국교통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김포∼부천 GTX-D 노선 신설…인천공항철도 급행화

이번 계획은 지방 철도망 구축만이 아니라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사업 내용도 담고 있다. 


정부는 신도시 개발 등으로 급증하는 서부권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을 놓기로 했다. GTX 노선은 이미 A·B·C 3개의 노선이 추진 중이라 서부권 노선은 이른바 GTX-D 노선으로도 불린다.

수도권 교통 해소를 위해 별내선 연장, 분당선 연장, 일산선 연장, 대장∼홍대선, 신구로선 등의 사업도 진행한다.

이번 사업에는 철도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한 사업 내용도 포함돼 있다.

경부선 등 열차 운행 집중 구간에는 용량 부족 문제가 극심했는데 수색∼금천구청,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구간의 선로 용량을 대폭 확충해 이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또 문경∼김천 등 단절구간(missing-link) 연결로 노선 간 연계성도 강화한다.

비전철 구간인 점촌∼영주 구간을 전철화하고, 인천공항철도를 급행화해 GTX 급(표정속도 시속 100㎞ 이상)으로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천공항철도를 급행화할 경우 인천공항에서 서울역 간 이동시간은 직통열차 52분→39분, 일반열차 66분→51분으로 준다.

이번 철도망 계획안에는 철도산업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주요 항구와 산업단지 연결사업으로는 새만금선, 부산신항 연결지선 등이 선정됐다.

정부는 또 오송에 있는 철도종합시험선로 순환선을 구축해 철도차량 기술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해선(강릉∼제진) 등 이미 추진 중인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적기에 추진해 대륙철도 연계에 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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