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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항소심 첫 출석…재판 시작 25분 만에 호흡 불편으로 퇴정

재판부 불이익 경고에 출석…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

작성일 : 2021-08-09 14:22 수정일 : 2021-08-09 14:37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 사격 사실을 부정하며 목격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광주지방법원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두환(90)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이 9일 오후 1시 57분 시작됐다. 

재판은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1부(김재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전 씨는 신원 확인 질문에도 신뢰관계자인 자격으로 동석을 신청한 부인 이순자 씨의 도움을 받아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 씨는 호흡 불편을 호소하며 재판 시작 25분 만에 퇴정했다.


앞서 전 씨 측은 “항소심은 법리상 피고인이 불출석해도 재판 진행이 가능하다”며 항소심이 시작된 후로부터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으나 재판부의 불이익 경고에 이날 처음으로 출석했다. 

광주 법정에 선 것은 지난해 11월 30일 1심 선고 이후 9개월 만의 일이다. 전 씨는 1심에서 2019년 3월 11일, 지난해 4월 27일 열린 두 차례의 인정신문까지 포함해 세 차례 광주 법정에 섰다.

이날 오전 8시 25분 부인 이 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광주지법으로 출발한 전 씨는 낮 12시 43분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경호 인력의 부축을 받으며 차에서 내린 전 씨는 계단을 통해 법정으로 향했다.

전 씨는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 “광주시민과 유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 씨는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회고록을 통해 폄하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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