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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차 대유행은 지속 중…감소한다는 근거 없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 이번 주 상황에 달려

작성일 : 2021-07-20 17:22 작성자 : 신준호 (kmaa777@naver.com)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19일 오전 서울 관악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대기 중인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오는 25일 종료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주별 재생산지수가 감소한다는 근거가 없어, 아직 유행은 지속 중이고 앞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단장은 “앞으로도 (재생산지수는) 상승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거리두기나 방역에 유념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4차 유행에 있어 집단감염의 비율이 유의 있게 증가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나 델타 감염으로 인한 집단발생이 발생하고 있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경고했다.

이 단장은 “델타 변이가 확진자 간 전파, 집단감염 사례 등에 미치는 영향은 더 높아질 것이고 델타 변이의 점유율이 높아져 우세화가 되는 것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해 이날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단계 조정의 효과는 일주일에서 한 열흘 뒤부터 나타나므로 금주 유행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주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해서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손 반장은 “금주까지가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되는 기간"이라며 "아직 환자가 유의미하게 크게 감소하고 있지는 않지만, 노력한 결과들이 금주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한편 수도권 중심 진행되던 4차 대유행이 전국화 양상을 보이자 비수도권 지자체들도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섰다.

지역 내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시는 이날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이어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인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 야간 취식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해운대와 송정은 야간 2인 이상 음주 취식이 금지됐지만, 해운대구는 이를 인원수와 관계없이 전면 확대했다.

경남 창원·진주·통영도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김해는 지난 16일부터, 거제와 함안은 지난 18일부터 이미 3단계로 격상했다.

창원시는 거리두기 상향에도 확산세가 여전할 경우,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장 먼저 격상한 김해시는 경찰과 합동 점검을 펼쳐 5인 모임과 오후 10시 이후 영업, 출입자 명부 관리 미흡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소를 적발했다. 


강원 강릉시는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강릉시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해수욕장 출입 통제에 나섰다.

이밖에 전북도는 지난 19일부터 전주·군산·익산·완주 혁신도시 등 4개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대전시도 오는 22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해 사적 모임 인원을 4명까지로 제한했다. 확산게사 누그러지지 않을 경우 밤 시간대 해수욕장과 도심공원 출입 또는 야간 음주 및 취식 행위를 금지할 방침이다.

지자체 여름 축제도 속속들이 전면 취소되는 분위기다. 

속초시는 오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속초 해수욕장에서 열기로 한 썸머 페스티벌과 수제맥주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또한 장사항 오징어 맨손 잡기 축제와 화천군 토마토 축제 등도 취소했다.

전북에서도 진안고원 수박 축제와 장수 번암물빛축제, 고창 해풍 고추 축제 등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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