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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에 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

이 총재 “델타 변이 진정되고 경제 회복하면 연내 금리인상”

작성일 : 2021-07-15 16:11 작성자 : 신준호 (kmaa777@naver.co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지난해 7월 동결 이후 아홉 번째 동결이다.

금통위는 이번 동결 이유로 코로나19 확산 관련 불확실성을 들었다.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물가 역시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진정되고 경제가 원활히 돌아간다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며 단서를 붙였다.

지난해 3월 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인하한 뒤, 지난해 5월 사상 최저인 0.5%로 추가 인하하는 등 14개월째 이러한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앞으로 국내 경제의 경우 수출과 투자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시적으로 주춤하겠지만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다시 회복할 것”이라며 “5월 전망대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 수준일 것”이라고 경기를 진단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 경로를 상회해 당분간 2%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점차 1%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기준금리 인상을 늦췄을 때 금융불균형이 더욱 누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자산 가격 거품이 일고, 금융불균형 누적, 가계대출 급증, 물가상승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염려에 대해 이 총재는 “금융불균형 문제는 통화정책만으로 대처하는 게 아니라 거시건전성도 분명히 견조한 한 축을 담당한다”며 “다음(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부터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적절한지 아닌지 논의하고 검토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게 사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되면서 최근 개선되던 민간소비가 분명히 일정 부분 부정적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역대책, 백신접종 확대 계획이 이행되면서 확산세가 진정되고 정부의 추경 효과가 더해진다면 경기 회복세를 크게 훼손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곧 진정된다는 전망 아래 한은은 ‘연내 금리 인상’ 계획을 예고대로 조만간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총재는 “8월 인상을 결정한 바 없고, 타임 테이블(시간표)이 있는 게 아니다. (금리인상 시점은) 코로나 상황에 달려 있고, 우리가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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