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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9세 백신 예약 시작도 전에 ‘예약 완료’ 가능

추진단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처하겠다”

작성일 : 2021-07-15 14:54 작성자 : 최정인 (kmaa777@naver.com)

오후 8시 이전에도 백신 예약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게시글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의 허술한 부분이 드러났다. 지난 14일 만 55~59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정한 시간에 앞서 특정 링크를 활용하면 예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후 8시 이후 예방접종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속 장애까지 있었지만 해당 링크를 이용하면 우회 예약이 가능했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러한 방식의 예약은 지난 14일 예방접종 추가 예약 과정에서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전날 오후 7시 30분께부터 이러한 방식으로 백신 예약이 가능하다는 글과 예약을 마쳤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의 ‘예약하기-1단계) 예약정보 입력’ 페이지로 곧바로 연결됐다. 하지만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 일반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면 ‘코로나19 접종예약 준비 중입니다. 잠시 후 7월 14일 20시부터 예약이 시작됩니다’라는 안내만 나온다.

즉 시스템 메인 페이지는 오후 8시 전까지 닫아 두었지만, 예약 페이지에 직결되는 링크는 열어 둔 것이다.

예약 대기자들이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백신 예약 형평성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우회 링크를 모르면 시스템 접속자가 몰려 최대 몇 시간씩 대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55~59세 접종 대상자는 약 352만 4,000명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이 처음 시작된 지난 12일 예약하지 못한 167만 4,000명 가운데 상당수가 동시에 예약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접속이 폭주했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해당 경로로 예약이 가능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정식 예약 오픈 전 서버를 재기동하고 기능 점검을 하느라 오후 7시를 조금 넘겨서부터 예약 시스템에 접속이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급하게 예약 시스템을 여느라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다음 예약 때는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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