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Home > 일반

위안부 매춘부 주장 램지어 교수, 한인 교수에 되레 협박

“다음 단계로 내가 어떤 조치 취할지 고민 중”

작성일 : 2021-05-06 14:11 작성자 : 최정인 (kmaa777@naver.com)

역사 왜곡 논문을 검증했다는 이유로 램지어 교수에게 협박성 메일을 받은 이진희 교수. [이스턴일리노이주립대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위안부를 성매매로 규정한 역사 왜곡 논문을 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자신의 역사 왜곡 논문을 추적한 교수에게 협박성 메일을 발송했다.

현지시간 5일 해당 논문을 지적한 이진희 이스턴일리노이주립대 사학과 교수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가 최근 자신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하버드대 일본학연구센터 연구원인 이 교수는 올해 초 위안부 왜곡 논문에 충격을 받고 램지어 교수의 다른 논문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램지어 교수가 위안부 문제만이 아니라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과 재일교포 문제 등을 비롯한 일본 내 소수민 차별을 정당화하는 논문을 여럿 집필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그는 다른 전문가와 함께 논문을 게재한 학술지에 출판연구 윤리상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논문의 재심사에 따른 정정과 철회를 요구했다. 결국 독일의 출판사는 재일교포 차별을 정당화하는 논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영국 케임브리지대 출판부는 램지어 교수에게 조선인 학살 왜곡 논문 중 문제가 된 부분을 전면 수정하게 했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논문 출판이 지연되자 램지어 교수는 이 교수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협박성 메일을 발송했다.

이메일에서 램지어 교수는 “야만적인 명예훼손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당신은 내 경력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흉포한 공격을 보내 내 논문을 망치려 했다. 또 그런 사실에 대해 허풍을 떨며 자랑했다는 것을 일본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라며 “내가 지금껏 말하거나 쓴 것을 추적하는 것 외에도 할 일이 많지 않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램지어 교수는 본인의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 “다음 단계로 내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를 고민 중”이라며 자신의 이메일이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의 동료 중 논문 검증에 나섰다가 일본 우익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던 한 학자는 “램지어 교수가 현재 자업자득으로 겪는 상황을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연구 출판 윤리 위반뿐 아니라 양심적 학자들을 협박하고 괴롭히는 램지어 교수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하버드법대도 궁극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세계의 양심적 석학 동료들에게 이런 식의 협박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한국뉴스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