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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이루다’ 개발사, 2억 원대 손배소 피소

개발 과정에서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의혹

작성일 : 2021-04-01 11:31 수정일 : 2021-04-01 11:36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AI 챗봇 ‘이루다’ [이루다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개발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유출했는 의혹을 받고 있는 스캐터랩에 이용자 254명이 2억 원대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스캐터랩은 ‘이루다’ 개발에 자사의 서비스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 ‘진저’ 등에 이용자들이 제공한 카카오톡 대화를 이용했다. 이용자들은 스캐터랩은 이들 정보를 AI 챗봇 학습에 사용한다고 구체적으로 고지하거나 설명하지 않았으며, 회사 안팎에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유출한 정황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무법인 태림은 1일 이들 피해자를 대리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태림은 원고 1인당 80만 원의 손해 배상액 산정해 총 소송 가액은 약 2억 원에 달한다.

태림 측은 스캐터랩이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무단 이용하고 개인정보 보관 이유·목적 등을 고지하지 않았으며, 대화 내용에 포함된 민감정보·고유식별정보를 동의 없이 보관하는 등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하정림 법무법인 태림 변호사는 “스캐터랩이 수집한 개인정보는 이용자의 동의 없이 AI 챗봇 개발에 쓰이는 DB로 무단 전용됐다”며 “이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고 형사 처벌 사유에도 해당한다”고 밝혔다.

신상민 법무법인 태림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에서 개인정보 대량 수집과 그로 인한 피해 사례에 관해 최초의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호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캐터랩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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