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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근무복 국산으로 둔갑시켜 공공기관 납품한 업체 적발

인천세관, 부정 납품 업체 9곳 검찰에 송치

작성일 : 2021-03-23 13:37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국산으로 둔갑시켜 부정 납품한 공군 근무복 [인천본부세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과 중국에서 생산된 근무복을 국산인 것처럼 꾸며 공공기관에 납품한 업체의 덜미가 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수입 의류의 원산지 표시 라벨을 제거하는 수법으로 군부대와 정부기관, 공기업 등에 부정 납품한 업체 9곳을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직접 생산을 조건으로 조달 납품계약을 따낸 뒤 베트남과 중국의 완제품 의류를 수입해 원산지 표기 라벨을 제거하고 재포장해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의류를 직접 수입하면 관계 당국에 쉽게 노출되므로 외국에서 의류 임가공을 하는 다른 국내 업체가 대신 수입하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16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근무복 158만 벌(납품금액 678억 원 상당)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육군·공군·경찰청·소방청·한국전력공사·한국철도공사 등 31개 공공기관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세관은 지난해부터 운영한 원산지 단속 전단팀을 투입해 공공조달 의류 납품업체들의 국내 매출 내역과 수입 실적 등을 분석해 위법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산 방호복 4만 7,000점(시가 9,000만 원 상당)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수출하려던 업체의 ‘라벨갈이’ 작업 현장을 적발하기도 했다.

세관 관계자는 “공공조달 의류 부정 납품은 국내에 제조기반을 둔 선량한 중소기업들에 큰 피해를 주는 만큼 지속해서 단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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