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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백신값 인상…정부 “내년 계약 영향 가능성”

“추경으로 5,000만 회분 백신 추가 도입 위한 선급금 예산 확보”

작성일 : 2021-08-02 17:54 작성자 : 신준호 (kmaa777@naver.com)

(왼쪽부터)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인상해 우리나라도 내년도 계약분부터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지시간 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1회분 공급 가격을 각각 25%, 10% 이상 인상했다. 백신 가격 인상에 영향을 받는 것은 내년도 계약분이며, 올해 도입하기로 한 백신 가격에는 영향이 없다. 정부는 내년 약 5,00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내년도에 계약하려고 협의하는 부분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재는 협상 초기 단계라서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손 반장은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백신 확보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단순히 가격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회사는 소수에 불과하고, 구매하려는 국가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이다 보니 협상 과정에서 구매자가 공급자보다 비교 열위에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RNA 백신은 다른 백신보다 효과가 좋다는 평가가 있어 그런 상황이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인 공급기반이나 타 제약사와의 협상 문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을 고려할 때 어떤 형태로든 자국 내에서 개발·생산한 백신을 보유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국산 백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가격이 인상되어도 내년도 물량 확보를 위한 계약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내년에 약 5,000만 회분의 백신을 도입하기 위한 선급금 예산을 확보했다”며 “하반기에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계획에 대해 정 단장은 “내년 백신 물량과 관련해 현재 제약사와 계약 물량과 조건, 도입 시기 등을 세부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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