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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6일부터 18~49세 일반인 대상 화이자·모더나 접종

발달장애인·선원·노숙인·미등록 외국인도 내달 접종 시작

작성일 : 2021-07-30 17:34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30일 오후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만 18~49세(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30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다음 달 26일부터 만 18~49세 일반인 1,777만 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다. 이에 앞서 같은 연령층 2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접종은 다음 달 17일부터 시행되고 발달장애인, 선원,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이뤄진다.


이들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 중 희망하는 기관에서 접종한다. 계획대로 8~9월 접종을 마치면 전체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마무리된다.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정부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추진단은 이번 계획에서 ▲ 9월 중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 조기달성 ▲ 활동성이 높은 50대·19~49세 일반인 대상 접종 ▲ 맞춤형 접종으로 사각지대 해소 ▲ 중증 이환·사망 예방을 위한 고령층 대상 접종 완료율 제고 및 미접종자 대상 접종 ▲ 예약방식 개편·시스템 개선 등 5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만 18~49세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은 8월 9일부터 9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우선 다음 달 9~18일에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 기준 10부제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이후 8월 19~21에는 연령대별 추가 예약이 이어지고, 같은 달 22일부터 9월 17일까지는 19~49세 전체 추가 예약과 함께 기존 예약 변경도 받는다.

18~49세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200만 명은 다음 달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지자체 우선접종 대상은 크게 음식점·노래연습장·PC방을 비롯한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의 종사자, 장애인·외국인 근로자·유학생을 포함한 접종 소외계층, 대중교통·택배근로자·환경미화원을 비롯한 필수업무 종사자, 학원 교사를 포함한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등으로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한다. 

지자체 우선 접종 대상자 예약은 다음 달 3~6일 진행된다. 다만 신청자 쏠림으로 인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추진단은 3일에는 수도권 접종 대상자, 4일에는 비수도권 접종 대상자, 5∼6일에는 전체 접종 대상자로 나누어 예약 일정을 잡았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8~9월은 40대 이하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하게 접종을 시행할 수 있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발달장애인·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와 심장·간 관련 장애인,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총 29만 6,000명은 다음 달 26일부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중증질환으로 의료기관에 입원 중이거나 항암치료를 위해 수시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와 이들의 보호자, 간병인 등은 의료기관 자율접종이 가능해져 해당 병원에서 접종을 할 수 있다. 의료기관 자율접종은 8월 중에 시작되고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등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사의 mRNA 백신을 맞는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예약은 다음 달 5일부터 콜센터와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보건소 방문 등을 통해 가능하다. 

8월에는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밀접·밀집·밀폐된 ‘3밀’ 환경이나 장기간 선상에서 생활하는 국제항해 종사자 약 1만 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추진단은 장기간이 소요되는 국제항해 여건을 고려해 1회 접종만 해도 되는 얀센 백신을 적극 활용하면서 mRNA 백신도 이용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선원수첩 및 고용계약서를 부산·인천·여수·목포 등 지정 보건소에 제시하면 얀센 백신을 사전 예약 없이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다만 mRNA 백신은 사전 예약한 뒤 예방접종센터에서 맞아야 한다.

다음 달에는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노숙인, 입국 이력이 없어 일반 국민 사전예약 시 예약이 불가능한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 대상자가 보건소를 찾으면 현장 등록으로 임시번호를 발급해 준다.

추진단은 이들의 경우 연락이 어렵거나 신변이 불확실해 2차 접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얀센 백신을 주로 활용할 예정이며, 필요시 mRNA 백신도 사용할 계획이다.

정 단장은 “외국인 종사자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근무하는 경기, 충청권 등 제조업체의 집단발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유행을 통제해 국민 안전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며 “현재 외국인에 대해서도 국민과 동일하게 접종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더 안내하고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라며 유학생과 미등록 외국인까지 접종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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