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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8월 공급량 절반 이하

16일 2차 접종부터 접종 간격 4주→6주로 연장

작성일 : 2021-08-09 17:05 수정일 : 2021-08-11 18:03 작성자 : 신준호 (kmaa777@naver.com)

모더나 백신 [사진=연합뉴스]


모더나 백신이 이번 달 공급량의 절반 이하만 들어오게 되면서 정부는 오는 16일 이후 진행되는 2차 접종부터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조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 측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 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백신 공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자 8~9월 접종 계획이 어그러졌다. 이에 추진단은 “이달 16일 이후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의 2차 접종이 예정된 분들은 1차 접종일로부터 접종 간격을 6주까지 연장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접종 간격이 각각 3주, 4주지만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백신 공급 상황이나 의료기관 접종 여건 등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6주 범위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에 지난 7월 26일 mRNA 백신을 맞은 뒤 이달 16일에 2차 접종을 받는 대상자부터 6주 간격으로 접종이 한시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대상자는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과 지자체 자율접종 대상자 등이 포함된다.

50대 연령층(1962~1971년생)의 1차 접종은 예약 일정에 따라 이달 28일까지 이뤄진다. 다만 이달 셋째 주(8월 16~22일) 1차 접종은 지역에 따라 백신 종류가 달라질 예정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에서는 화이자 백신, 그 밖의 비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다만, 수도권 지역 중 189곳은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한다. 예방접종센터의 경우, 지역과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

지자체 자율접종은 다오 예정이었던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일정대로 진행되지만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고3 학생, 고교 교직원, 기타 대입 수험생의 경우 수능 일정에 맞춰 기존의 접종 간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 교직원 등 교육 및 보육 종사자는 2학기 개학을 앞두고 1·2차 접종 간격을 5주 간격으로 조정했다.

추진단은 “백신 공급상황을 고려해 50대 이하 연령층의 일반 국민 접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mRNA 백신의 2차 접종 간격을 조정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수급과 접종 관리 등 세부 사항을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며 “대상자별 예방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 의료계 등과 협의를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진단은 일단 3분기 접종 계획은 차질 없이 이뤄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백신 물량은 총 4,000만 회, 2회 기준으로는 2,000만 명 분량이다. 이 중 상반기에 들어온 물량은 11만 2,000회분이며 7월 이후에는 234만 3,000회분뿐이다. 이에 이달 말까지 915만 8,000회분이 들어와야 했다.

추진단은 모더나 측이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우리 측은 모더나사에 즉각 항의하고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금번 공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며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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