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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김범수, 韓 최고 부자 등극…이재용 제쳐

“카카오 자회사 잇단 IPO로 기대감으로 투자자 기대감 조성”

작성일 : 2021-07-30 15:05 작성자 : 김수희 (kmaa777@naver.com)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우아한형제들·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시간 29일 블룸버그통신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55)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블룸버그는 김 의장의 순자산이 134억 달러(약 15조 4,000억 원)로 121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의 이 부회장을 제쳤다고 밝혔다. 김 의장의 재산은 올해만 60억 달러(약 6조 9,000억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주가는 자회사들의 잇따른 기업공개(IPO)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조성해 올해에만 91% 급등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수성가한 ‘흙수저’ 출신의 김 의장이 이 부회장을 비롯한 재벌 총수를 모두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가 된 사실을 주목했다. 김 의장은 여덟 가족이 단칸방에 살았을 정도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게임’을 창업했다. 이어 2006년에는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세우고 2년 뒤 메신저 ‘카카오톡’을 출시했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에서 결제, 금융, 게임, 차량호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에 주가를 크게 끌어 올린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한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네 번째로 많다. 자회사들의 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다음 달 상장되는 카카오뱅크는 상단의 공모가를 책정받을 경우 2조 6,000억 원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재팬 등도 IPO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김 의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시작한 자발적 기부 운동인 ‘더기빙플레지’에 참여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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