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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국내는 유입 초기 단계”

“변이 대응 위해 ‘부스터샷’ 고려…교차접종도 도움 될 것”

작성일 : 2021-06-24 19:58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방역 당국은 아직 국내 유입은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4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델타 변이가 190건이 확인됐고 지역감염 사례가 3건 보고돼 유입의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해외유입 차단과 국내확산 방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변이 대응과 면역력 증강을 위해 추가 접종, 부스터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에서 어느 주기로 어떤 백신을 활용해 부스터 접종을 할지 상황을 보고 있다”며 “임상시험 대상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근거로 부스터 접종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여러 시나리오를 가지고 내년도 백신 확보 계획을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1·2차 접종 때 종류가 다른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에 대해서 “교차접종을 하면 면역력 증강과 변이 바이러스 대응역량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교차접종도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인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두 개(E484Q, L452R) 있어 ‘이중 변이’로도 불리고 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에 침투하는 만큼 이러한 변이가 감염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델타 변이는 영국과 미국 등 80여 개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고, 영국은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2주마다 델타 변이 감염자가 배로 증가하면서 감염자 비중이 20%까지 오른 상태다.

국내에서는 지난 22일 기준 총 190명의 델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들과의 접촉력 등 역학적 연관성 있는 확진자 66명까지 합치면 256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 본부장은 “아직 국내에서 델타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기는 하지만 유입이나 전파의 위험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면서 “계속 감시나 분석을 하고 위험도가 높아질 경우 그에 맞는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델타 플러스 변이’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델타 변이 감염자가 주로 유입되는 국가를 방역강화국가로 지정해 검역이나 격리면제에 대한 부분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라면서 “국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감시를 강화하고 (감염) 사례가 있었을 때 접촉자를 적극적으로 찾아 추가 전파로 이어지지 않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델타 플러스 변이에 대해서는 “전염력, 위중증 이환율, 항체치료제·백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영향력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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