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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트레블 버블’로 해외여행 재개 가능성 시사

여행업계, 상품 개발·복직…변종 유입 우려

작성일 : 2021-06-09 16:02 작성자 : 신준호 (kmaa777@naver.com)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9일 싱가포르·대만·태국·괌·사이판 등 방역 우수 국가에 대한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 여행안전권역)’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단체 여행에 방역 우수 국가에 대한 격리 없는 자유로운 여행을 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제한적으로나마 해외여행이 허용되면서 여행업계는 관련 상품 개발 등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 1년 만에 해외여행이 재개될 가능성이 보이자 국내 여행업계의 고용도 점차 풀릴 기미다.

하나투어는 전체 직원 1,400여 명 가운데 올해 3월까지 200여 명만 근무했지만, 점차 복직을 늘려 현재 400여 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여행 상품 수요가 생기면서 근무 일수도 이달부터 주 3회에서 주 5회로 늘렸다. 하나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는 전 직원이 복직해 정상근무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다.

위메프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해외 항공권 예약이 직전 일주일보다 442% 급증하거나, 참좋은여행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해외여행 상품에 1만 7,0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해외여행 수요는 매우 큰 상황이다.

백승필 한국여행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백신 접종자 가운데 약 30% 정도는 여행을 떠나려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그렇게 되면 2019년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해외여행 시장이 형성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정부가 트래블 버블을 통한 해외여행 허용 계획을 밝힌 만큼, 다른 여행상품 예약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트래블 버블 협정이 체결되면 곧바로 이를 활용한 상품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러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해외여행 시장 회복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지만 해외 변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여전하다. 해외여행에 대해 적극적인 20~30대의 백신 예방 접종 일정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늦고 단체여행을 꺼리는 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단체 여행에 익숙한 중·장년층은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백신 2차 접종이 8월로 예정된 만큼 실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은 일러야 9월 추석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날 밝힌 트레블 버블 지역 역시 싱가포르나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인 것도 한계점 중 하나다. 여행 단가가 높은 유럽과 미국에 대한 트레블 버블 추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이에 대해 백승필 여행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미국과 유럽 시장이 열려야 명실상부한 해외여행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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