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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G 정상회의 개막 영상에 서울 대신 평양 나와

靑, “제작사 측의 실수” vs 野, “기강해이, 안이한 외교”

작성일 : 2021-05-31 19:26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2021 서울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2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정상회의 토론장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이 처음으로 개최한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인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최지 소개 영상에 서울 대신 평양의 위성 사진이 쓰인 것으로 31일 확인돼 논란이다. 

전날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개회사 직전에 송출된 개최지 및 참여국 소개 영상에 서울 대신 평양 지도가 나온 것. 


해당 영상은 한반도에 맞춰져 있던 화면이 확대되며 지구 전체를 조망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는데 그 출발점이 서울이 아닌 평양 능라도로 돼 있었다.

이날 청와대 측은 이에 대해 “정부는 외부업체에 오프닝 영상 제작을 맡겼다”며 “그 제작 과정이 제대로 스크리닝이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역시 “줌 아웃 효과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위성사진 위에 시작점 표시를 잘못했다”며 “제작사 측의 실수로 발생한 일이며 해당 오류를 인지한 뒤에는 수정했다”고 밝혔다.

야권은 정부가 대대적으로 홍보한 다자 정상회의에서 이러한 실수가 나온 사태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안병길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무능으로 일관하는 정권이 만들어낸 외교 참사이자 국제적 망신”이라며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대통령이 나서서 미중 정상의 참석을 요청할 만큼 열의를 보였기에 더욱 만전을 기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다른 나라와의 공식 행사에 구겨진 태극기를 내거는가 하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 때 인도네시아어로 인사말을 하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며 “기강해이, 안이한 외교 인식이 참사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미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논란의 영상이) 외주 제작이라 하지만, 영상은 청와대 의중을 반영해서 만드는 것이고 이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것은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며 “서울보다 평양이 친근한가”라고 적었다.

허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미래 기술이 접목된 회의”라고 한 것을 비꼬아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미래가 평양인가”라는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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