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ome > 산업

LG전자 스마트폰 떠난 자리 두고 삼성·애플 경합

보험 가입 상관없이 양사 동시 LG폰 중고 보상 시작

작성일 : 2021-05-28 14:34 작성자 : 최정인 (kmaa777@naver.com)

핸드폰 매장에 붙은 LG, 애플, 삼성의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로 생긴 국내 시장 공백을 두고 삼성과 애플이 한 판 승부에 나섰다. 양사 모두 국내 스마트폰 시장 재편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일제히 보험 가입과 무관하게 LG 스마트폰을 매입하고 추가 보상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펼친 것이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6월 30일까지 한 달간 LG전자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은 해당 프로그램으로 LG 스마트폰 사용자가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5G,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등을 새로 개통할 때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면 중고폰 시세에 추가로 15만 원을 보상한다. LG전자 LTE 및 5G 스마트폰 전 기종에 대해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뿐만 아니라 이통 3사 오프라인 매장,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양판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애플 역시 이날부터 9월 25일까지 LG전자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아이폰12나 아이폰12 미니로 교체한 사용자에게 중고가와 추가 보상금 15만 원을 주는 중고 보상 정책을 편다. 반납할 수 있는 LG 스마트폰은 교체 직전까지 한 달 이상 실제 사용한 LTE·5G 모델이어야 한다. 3G와 폴더 타입 스마트폰은 보상 정책에 해당하지 않는다.

애플의 중고 보상 정책을 희망하는 사람은 이통 3사 대리점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애플스토어나 리셀러 매장에서는 신청할 수 없다.

이번 중고 보상 정책은 애플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실시하는 것이다. 애플이 타사 모델을 중고 보상 정책에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추가 보상금 15만 원 지급을 위한 재원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보통 기존 중고 보상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최초 기기 구입 시 가입하고 매월 일정액을 내야 하는 보험 형태지만, 이번 정책은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삼성과 애플의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LG가 차지하던 약 10%가량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백을 차지하려는 경쟁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가로수길에 있는 한국 애플스토어 1호점에 이어 올해 2호점을 열었으며, 3호점 개장을 준비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LG전자 중고 보상 프로그램 가입자의 약 80%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 한국뉴스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