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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첫 언급

한은, 성장률 전망 3.0%→4.0%, 물가 1.3%→1.8%…기준금리 연 0.5%로 동결

작성일 : 2021-05-27 16:42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에 금리 인상 신호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연내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의 전개에 달려 있다”고 답하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 총재는 “그야말로 적절한 시점에 서두르지도 않아야겠지만 늦지도 않아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거시나 금융안정 상황 변화에 맞춰서 통화정책을 어떻게 질서 있게 조정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실기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통위는 작년 7월 이후 8번째로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강해지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고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금통위 회의 직후 수정 경제 전망을 밝히고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지난 2월 25일 전망치인 3.0%보다 1%포인트 높여 잡은 4.0%로 전망했다.

한은은 이 같은 성장률의 배경으로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민간 소비 회복, 취업자 수 증가폭 확대 등을 꼽았다. 또한 15조 원 규모의 추경이 올해 성장률을 0.1~0.2%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도 2.5%에서 3.0%로 0.5%포인트 올려 잡았다. 동시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3%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상승률은 1.4%로 유지했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반기에는 2% 내외에서 움직이고, 내년에는 기저효과가 상대적으로 줄면서 1%대 중반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최근 물가 오름세를 주도하는 것이 유가와 농축산물인데 그런 공급 측 영향이 내년에는 줄어들 것이다. 반면 수요 압력을 나타내는 근원물가상승률은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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