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Home > 행정

정부, 코로나19 백신 ‘교차 접종’ 임상시험

AZ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 화이자 백신 등 다른 백신 접종

작성일 : 2021-05-20 18:10 작성자 : 신준호 (kmaa777@naver.com)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왼쪽 사진)과 화이자 백신(오른쪽 사진)의 접종 준비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20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교차 접종’ 임상시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유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백신접종분석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국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 화이자 백신 등 교차접종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AZ 백신 1차 접종자 400~500명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허가된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에는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다양한 접종자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은 1·2차 접종 백신을 다르게 했을 때 나타나는 면역 반응이나, 이상반응이나 안전성 문제 등을 두루 살펴볼 전망된다.

이 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로 접종한 군을 대상으로 국내 허가 백신 등을 2차 접종한 뒤 분석할 예정이며 중화항체와 결합항체, 면역세포(T-cell) 등을 분석할 계획”이라며 “연구는 예방접종의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연구를 기획·준비하는 중이며, 구체적인 시기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우리 방역 당국이 교차 접종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독일이나 프랑스의 경우 일부 AZ 백신 1차 접종자에게 화이자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백신 2차 접종을 허가했다.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에서도 교차 접종 관련 임상시험이 한창이다.

추진단은 일단 동일한 종류의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진행하는 현행 원칙이 유지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3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약 13만 명에게 다른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지에 대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사항에 따라 2차 접종도 동일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내외적으로 교차 접종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기에 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으며, 국제적 동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의학적 근거가 조금 더 마련된다면 국내에서도 전문가 검토를 거쳐 논의할 예정”이라고 여지를 뒀다.

한편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추가접종인 ‘부스터샷’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김 반장은 “현재 부스터샷에 대해서는 제약사별로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필요성이라든지, 효과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결과를 지켜보고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부스터샷 등을 염두에 둔 백신 추가 확보 필요성에 대해 “청소년 접종과 부스터샷에 대비해 지난 4월 화이자 백신 4,000만 회(2,000만 명) 분을 추가로 계약한 바 있다”면서 “임상연구 결과를 지켜보면서 필요에 따라 일부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추가적인 물량 확보가 필요한지는 국내외 임상연구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판단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 저작권자 © 한국뉴스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