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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부겸·임혜숙·노형욱 野 동의 없이 임명

청문정국 종식…남은 1년간 국정 성과에 집중

작성일 : 2021-05-14 16:33 작성자 : 김수희 (kmaa777@naver.com)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와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임혜숙 과기정보통신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뒷줄 왼쪽부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해 청문정국을 28일 만에 일단락지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께 김 총리의 임명안을, 오전 9시께 임 장관과 노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연이어 재가하고 10시 20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총리의 경우 정해진 절차에 따라 본회의에서 투표가 진행되긴 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총리 후보자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장이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하고 인준 표결에 야당이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노 장관의 청문보고서 채택 역시 야당이 불참한 채로 진행됐다.

이처럼 임명 절차를 속결한 것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을 조기 종식하고 남은 임기 1년간 각 부처가 국정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명장 수여식 후 환담에서 “김 총리가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일원으로 주요 국정과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김 총리를 중심으로 마지막 1년을 결속력을 높여 단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노력해 달라. 무엇보다 부처 간 협업을 바탕으로 민간과 기업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재난을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은 팀워크가 좋고 서로 신명을 내서 일했다. 마지막 내각도 원팀이 되어서 대한민국 공동체가 앞으로 나가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장관님들, 우리 함께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있던 임 장관은 “청문회를 거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노 장관은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의 공급대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도 조속히 진행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임명에 앞서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는 공개적으로 1명 이상 낙마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당청 갈등 우려가 있었다. 결국 박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면서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키고 임·노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상임위에서 채택해 우려는 종식됐다.

야당은 문 대통령이 합의 없이 통과시킨 총리 인준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연 긴급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아무리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오만과 독선의 DNA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 14년 동안 야당의 반대에도 임명된 장관급 인사가 모두 30명인데, 문 정권은 4년 동안 무려 32명을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하는 인사 폭거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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