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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나흘째 대규모 유혈 충돌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까지 이어지나…민간인 피해 증가 우려

작성일 : 2021-05-14 14:29 작성자 : 최정인 (kmaa777@naver.com)

현지시간 12일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알쇼루크 타워가 연기와 화염에 휩싸인 채 무너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대규모 무력 충돌이 일어난 지 나흘 만에 이스라엘 지상군이 접경지역인 가자지구에 운집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싸움이 격화되는 가운데 AFP, 로이터 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4일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공습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가자지구 접경에서 지상군 포격까지 시작했다. 하마스 등 가자지구 무장 세력 역시 로켓포를 대량 발사해 즉각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대규모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맞서 전투기 공습에 주력했다. 그러면서 전날까지 가자지구 접경지역에 추가 병력과 기갑차량 등을 배치해 지상군 전투를 준비해왔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소집된 이스라엘 예비군은 최대 7,000명에 달한다.

조너선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준비 태세가 완료됐고 여러 시나리오에 계속 대비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도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도 필요하다면 육군이 예비군 수천 명을 동원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그러나 아직 이스라엘 지상군은 가자지구에 전면적으로 침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다이 질베르만 이스라엘 대변인은 “가자지구 접경에 병력을 모아 준비시키고 있다”며 “병사들이 지형을 익히고 있으며 결정이 떨어지면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가자지구 내 어떤 영역에 어떤 식으로라도 지상군이 급습한다면 적군(이스라엘)에서 사망자와 포로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측 무력 분쟁이 지상 전투로 확대될 조짐이 보이면서 민간인 피해고 클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양측에 전력 차가 큰 만큼 팔레스타인 인명 피해가 크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따른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최소 10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어린이는 27명, 여성은 11명이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부상자는 최소 580명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 부상자는 200여 명이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가자지구 무장세력이 발포한 1,600여 발의 로켓 중 400발은 가자지구 내에 떨어지고 90%는 요격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무력분쟁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6일 화상회의를 연다. 미국은 중국, 노르웨이, 튀니지가 14일에 열자고 제안한 회의를 반대해 무산시킨 뒤 16일 개최에 동의했다.

이스라엘 핵심 동맹국인 미국은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입장이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군사적 충돌에 따른 민간인 희생에 우려를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촉발한 예루살렘 내 팔레스타인인 추방을 보류하라고 이스라엘을 압박하기도 했다. 동시에 미국 국무부는 헤이디 아므르 근동국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담당 부차관보를 현지에 급파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죄 없는 어린이, 여성, 남성의 삶을 앗아가는 폭력을 끝내려고 한다”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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