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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논란’ 남양 홍원식 회장 내일 대국민 사과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사의 표명…‘회삿돈 유용 의혹’ 홍진석 상무 보직해임

작성일 : 2021-05-03 15:49 작성자 : 김수희 (kmaa777@naver.com)

불가리스 ‘코로나19 효능 논란’ 남양유업 압수수색 (CG) [연합뉴스TV 제공]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내일 최근 자사의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

남양유업은 3일 홍 회장이 4일 오전 10시 본사 대강당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홍 회장의 입장 발표에는 사과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남양유업 이광범 대표이사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을 통해 “최근 불가리스 보도와 관련해 참담한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 초기부터 사의를 전달했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의미한 과학적 연구성과를 알리는 과정에서 연구의 한계점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해 오해와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은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 전체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처럼 제품명을 특정해서 밝혔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며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반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식약처는 남양유업이 연구에 불가리스 제품과 연구비 등을 지원한 점, 심포지엄의 임차료를 지급한 점 등을 토대로 회사 측이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홍보 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봤다.

식약처 고발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성 상무는 지난달 회삿돈 유용 의혹이 불거지자 보직 해임됐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여부는 현재 조사 중”이라며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책임을 지게 하는 차원에서 우선 보직 해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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