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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성장률 1.6%…올해 3%대 성장률 달성 가능

코로나 이전 경제 규모 회복…민간소비 1.1%↑, 수출 1.9%↑

작성일 : 2021-04-27 12:14 작성자 : 신준호 (kmaa777@naver.com)

1분기 경제성장률 1.6%…코로나 이전 경제 규모 회복 (PG) [정연주 제작, 연합뉴스 제공]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를 기록하며 경제 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한국은행은 27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성장률은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로, 올해 전체 연간 3%대 중후반 성장률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한은은 1분기 성장률이 1.3% 정도면 지난해 감소한 GDP 규모가 코로나19 영향이 없던 2019년 4분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대해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1.6% 성장으로 실질 GDP 금액이 2019년 4분기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전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1%), 4분기(1.2%) 반등했다.

◇민간소비 회복이 성장률 상승 견인…수출·수입도 증가
그동안 부진했던 민간소비 회복이 1분기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의 기여도는 0.5%포인트(p)인 반면, 순수출(수출-수입)은 –0.2%포인트로 분석됐다. 순수출의 기여도가 낮은 것은 내수 회복이 늘면서 수입이 증가한 것이 그 원인이 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승용차·가전제품)와 비내구재(음식료품 등) 등의 소비가 늘면서 1.1% 증가했다. 작년 3분기(0.0%)와 4분기(-1.5%)와 비교하면 뚜렷한 회복세다.

박 국장은 “설 연휴에 귀성을 못하는 대신 선물을 많이 한데다, 2월 중순 이후 거리두기·영업제한이 일부 완화되면서 대면서비스 소비 쪽에서도 소폭 개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향후 소비 회복세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이전소득 등까지 더하면 가계 소득이 늘고 취업자 수 등 고용 상황도 개선되면서 민간소비 역시 완만한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을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확산 피해가 대면서비스 소비에 집중되는 만큼 위험 요소는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부문별 지출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출 역시 자동차와 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했고 수입 역시 기계·장비·1차 금속 등을 위주로 2.4% 늘었다. 다만 수출 증가율은 전 분기 5.4%보다 낮았다.

박 국장은 “수출 성장률이 4분기보다는 낮아졌지만, IT(정보통신기술) 경기 개선, 글로벌 경기 개선 등과 함께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설비투자도 기계류·운송장비 증가와 함께 6.6% 성장했고, 건물 건설 호조와 함께 건설투자도 0.4% 늘었다.

◇정부 지출도 성장률 끌어올려…GDI 성장률 1.8% 기록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 정부의 지출 역시 성장률을 끌어올린 동인인 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지출은 성장률을 0.3%p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8% ▲농림어업 6.5% ▲서비스업 0.8% ▲건설업 0.4% ▲전기가스수도업 6.2% 등의 성장률을 보였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교역조건 개선 덕에 실질 국내총소득(GDI) 성장률은 1.8%로 실질 GDP 성장률(1.6%)을 넘어섰다.

박 국장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산술적으로 나머지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별 성장률이 0.4∼0.5%를 유지하면 연간 성장률은 3.6%, 0.6∼0.7%면 3.8%가 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분기별 성장률이 0.7∼0.8%를 달성하면 연간 성장률 4.0%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경제가 정부의 당초 2021년 전망치 3.2%를 넘어 3%대 중후반 성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최근 수출·투자·심리 등 경제지표 전반의 우상향 흐름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가파르다”며 “우리 경제는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8개 중 유일하게 1분기 중 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가장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성장률 상승의 원동력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수출 중심의 ‘외끌이 회복’을 넘어 내수·수출의 ‘쌍끌이 회복’을 한 것도 매우 고무적인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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