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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신 ‘새치기’ 접종한 페루 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임상시험 단계 시노팜 접종 사실 덜미 잡혀 10년간 공직 진출 금지

작성일 : 2021-04-27 11:06 작성자 : 김수희 (kmaa777@naver.com)

비스카라 전 페루 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새치기’ 접종한 마르틴 비스카라(58) 페루 전 대통령이 접종 6개월 만에 코로나19에 걸렸다.

비스카라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러스를 집에 가져오지 않으려고 조심했지만 아내와 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라며 확진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증상이 있는 상태”라며 “필요한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말했다.

비스카라 페루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부패 의혹으로 국회에서 탄핵당했다. 그는 퇴임 전 10월 페루에선 아직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던 중국 시노팜 백신을 아내와 함께 몰래 접종했다.

이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밝혀지면서 비스카라 전 대통령 부부 외에도 외교장관과 보건장관 등 고위 공직자들의 새치기 접종 사례도 줄줄이 발각돼 잇따라 경질됐다.

비스카라 전 대통령은 탄핵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여론의 지지를 받아 지난 11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오는 7월 5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6일 페루 국회는 새치기 접종의 책임을 물어 그가 향후 10년간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의결해, 그의 국회 입성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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