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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 대신 렌즈습윤액 사용해서는 안 돼”

“안구 건조 증상 개선하는 안약처럼 홍보…식약처에 민원 제기”

작성일 : 2021-04-09 10:27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안구건조증 [연합뉴스TV 제공]


렌즈습윤액을 인공눈물 대신 사용할 수 있다고 오인하게 하는 정보가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약사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9일 약업계에 따르면 대한약사회 정수연 정책이사는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렌즈습윤액을 판매하면서 제품 설명에 인공눈물이라는 표현을 활용하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원을 제기했다.


정 의사는 “제품을 소개할 때 인공눈물, 히알루론산 등의 문구를 기재하는 등 소비자들이 오인할 소지가 다분한 광고”라며 “눈에 직접 점안해선 안 되는 제품이므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렌즈습윤액은 소독제 살균제 성분이 주성분인 콘텍트렌즈 세척용 제품으로, 안구건조 증상을 개선하는 안약이 아니다. 인공눈물은 의약품으로 분류돼 온라인상에서 판매되지 않는다. 렌즈습윤액에 대한 식약처 허가 사항에도 ‘이 액을 직접 적용하거나 복용하지 말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정 이사가 지적한 렌즈습윤액은 식약처로부터 ‘콘택트렌즈의 세척, 소독, 헹굼, 보존, 습윤 및 단백질 제거’에 슬 수 있다고 허가받은 의약외품이다. 주성분은 20%염산폴리헥사메칠렌비구아니드(PHMB)으로, 의약품인 인공눈물과는 다르다.

정 이사는 일부 쇼핑몰에서 렌즈습윤액을 판매하면서 인공눈물, 히알루론산 점안액이라는 표현을 함께 병기 소비자들이 혼동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해당 쇼핑몰에서 제품을 눈에 직접 점안했다는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리뷰에는 “눈에 넣으면 건조함이 없어져서 좋네요. 수시로 넣어 주고 있어요”, “요즘 인공눈물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싸길래 대량 구매했어요”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정 이사는 “제품 판매 링크에 달린 리뷰를 보면 많은 사람이 인공눈물로 오인하고 눈에 직접 점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이 나서서 과장 광고를 처벌하고 소비자에 혼란을 야기하는 포장 형태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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