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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업 생산 8개월 만에 최대 증가…이전 수준 회복

소비는 0.8% 하락해 감소 전환

작성일 : 2021-03-31 11:54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산업활동 소비·투자 감소, 생산 증가 (PG)[김민아 제작, 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2.1% 증가해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하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반면 소비는 코로나19로 늘었던 가정 내 음·식료품 수요가 줄면서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지난달보다 2.1% 증가해 2020년 6월(3.9%)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했던 산업생산은 올해 1월(-0.6%)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반등했다. 지수로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 12월(111.5) 수준으로 회복한 111.6을 기록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제조업 생산이 4.9% 증가하자 1월에 1.2% 감소했던 광공업 생산도 덩달아 4.3% 늘었다. D램, 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7.2%) 생산이 늘어나고 화학제품(7.9%) 생산도 호조였다. 반면 통신·방송장비(-10.5%), 기타운송장비(-6.4%)는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1% 증가해 두 달 연속 이어졌던 감소세를 끊었다. 특히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 완화 영향으로 숙박·음식점 생산이 20.4%로 급등했다. 2월 15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지고 수도권의 식당, 카페,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연장된 바 있다.

수출입 물량과 화물·여객 운송이 늘면서 운수·창고도 4.9% 증가했다.

다만 소비 동향 지표인 소비판매액은 0.8% 감소해 지난해 7월(-6.1%)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컷다. 지난해 11월(-0.3%)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소비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거리두기 완화로 외식 수요가 는 반면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줄어들면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3.7%를 나타내며 감소세를 이끌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는 지난달 신제품 출시로 증가세였으나 2월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해 1.7% 줄었다.

소매 업태별로는 백화점(12.1%), 전문 소매점(7.4%)은 늘었으나 음식료품 소비가 많은 대형마트(-10.1%), 슈퍼마켓·잡화점(-6.8%)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2.5% 감소해 지난해 10월(-5.0%) 이후 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6.5%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09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 상승이다.

어운성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매판매액과 설비투자가 조정을 받으면서 다소 주춤했으나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며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을 중심으로 전체 생산은 호조를 보였다. 전체 경기가 지난달보다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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