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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코로나19 이전보다 고용 악화될 것”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는 부동산과 주식 꼽아

작성일 : 2021-03-22 11:19 작성자 : 신준호 (kmaa777@naver.com)

국민 사이에 올해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악화되고 월급 역시 동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격제연구원(한경연)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자리 전망 국민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이전(2019년) 대비 올해 고용 상황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4.6%는 ‘매우 악화’ 32.7%는 ‘조금 악화’라고 답해 77.3%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전체의 8.3%(조금 개선 5.3%, 개선 3.0%)뿐이었다.

특히 20대 응답자는 고용 상황이 매우 악화될 것이라고 절반 이상(53.2%)가 내다봤고, 조금 악화된다는 의견도 30%에 달했다. 매우 개선된다는 의견은 0%로 나타나 청년층이 느끼는 취업 절벽을 보여줬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올해 고용 상황 전망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용 상황 악화의 주원인으로는 코로나19 지속(45.3%)이 꼽혔으며, 국회·정부의 기업규제 강화(26.3%), 정부의 친노조정책(10.7%), 기업경영실적 부진(10.5%), 신성장동력산업 부재(7.2%) 등의 순이었다.

개선책으로는 기업규제완화(24.9%), 고용시장 유연화(21.9%), 공공일자리 확대(15.5%), 고용 증가 기업 인센티브(15.3%) 등이 꼽혔다.


연령별로 20대는 기업규제완화(25.0%)와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21.2%) 등 기업 활성화 정책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고, 40대는 신산업육성지원(21.8%)을, 60대는 공공일자리확대(19.5%)를 꼽는 비중이 다른 연령보다 높았다.

향후 가장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21.4%)였고, 바이오 등 신사업(20.6%)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숙박·음식점(22.5%)이었으며 기계·선박·철강(17.4%), 건설(14.5%) 순으로 조사됐다.

월급에 대한 전망 역시 부정적이었다. 조사 대상의 10명 중 약 7명(68.9%)은 물가 대비 월급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향후 소득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주식, 부동산 등 재테크(32.9%) 업무역량 강화 및 승진(14.9%), 창업(9.1%) 이직(7.8%) 순으로 응답했다.

가장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는 지속적인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30.1%)이 꼽혔다. 주식(28.4%), 기타(16.6%), 금·구리 등 실물자산(8.3%), 예·적금(6.8%), 암호화폐(6.1%), 외화(3.7%)가 뒤를 이었다.

성별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부동산(30.9%)을 여성은 주식(32.3%)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33.4%)·50대(30.4%)·60대(31.1%)는 부동산, 20대(40.0%)·40대(28.9%)는 주식을 가장 좋은 재테크 수단으로 꼽았다. 특히 20대에서 주식과 부동산에 이어 최근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암호 화폐(9.5%)를 지목하기도 했다.

한경연 추광호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완화 분위기에도 국민이 고용 상황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의 성장 활력이 많이 약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국민의 기대를 반영해 일자리 창출을 막고 있는 규제를 완화하고 기득권의 진입장벽을 낮춘 고용시장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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