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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차 협력사 ㈜호원 노조, 이틀째 공장 점거

전날 사측과 협상 불발로 밤샘 농성

작성일 : 2021-03-17 12:32 수정일 : 2021-03-17 15:17 작성자 : 김수희 (kmaa777@naver.com)

"노조탄압 중단·근무환경 개선" 호원노조 점거농성 (광주=연합뉴스)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차체부품 납품 업체인 호원에서 노조원들이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해달라"며 공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21.3.16 [민주노총 광주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에 차체 부품을 납부하는 1차 협력사인 ㈜호원의 노조가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돼 이틀째 공장을 점거하고 밤샘 농성을 벌였다.

호원 노조원 50명은 노조 탄압 중단과 작업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16일 오전 6시부터 광주 광산구 호원 공장 1개 동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복수노조 설립에 개입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고 부당해고 철회와 노조 할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사측은 이들 요구사항에 대해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협상안이 대부분 애매모호한 문구로 작성돼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밤샘 농성을 벌였다. 특히 공장 점거 관련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을 두고 노사 간 입장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점거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진정성 없는 태도로 협상은 진전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양측의 입장을 반영한 협상안을 두고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노조 측은 지난해 1월 복수 노조 설립을 두고 ㈜호원과 갈등을 빚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이를 수사했다. 수사 결과 지난해 2월 23일 호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9명은 부당노동행위(지배개입)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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