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Home > 사회

최근 5년간 지구 온도 역사상 가장 따뜻…세계 곳곳 이상기후

세계기상기구 지구기후보고서…해수면 올라가고 얼음 녹아

작성일 : 2020-10-08 11:52 작성자 : 한국뉴스프레스

남극 기온 상승 (PG)

남극 기온 상승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최근 5년간 전 지구 평균 온도가 앞선 5년보다 0.2도 더 올라가며 역사상 가장 따뜻한 5년이 됐다.

이 기간 이산화탄소(CO₂)의 대기 중 농도는 그 전 5년보다 18% 증가했다. 또 해수면은 점점 올라가고 빙하는 빠르게 녹았다.

지구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세계 곳곳에서는 극단적인 폭염과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났다.

전지구 온도 편차 그래프
전지구 온도 편차 그래프

(서울=연합뉴스) 1854∼2019년 전지구 온도 편차(산업화 이전 대비)의 5년 이동평균. 2020.10.8
['세계기상기구(WMO) 지구기후보고서(2015∼2019)'에서 발췌]

◇ 점점 빨라지는 지구온난화 현상

연도별로 보면 2016년은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해였고 2019년이 두 번째로 기온이 높았다.

전 지구 지표면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7도, 앞선 5년보다 0.3% 상승했다.

최근 5년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알래스카를 비롯한 미국 땅의 반 이상, 남미의 동부, 유럽과 중동 대부분, 유라시아 북부, 아프리카 남부와 동부였다.

해수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0.8도, 앞선 5년보다는 0.1도 더 따뜻했다.

2015∼2018년 CO₂배출량은 208Gt으로 2011∼2015년 200Gt보다 4.0% 늘었고, 대기 중 CO₂농도는 18% 증가했다.

CO₂증가 속도는 2011∼2015년 2.2%에서 2015∼2018년 2.5%로 가속화됐다.

해수면 고도는 꾸준히 상승했다.

전 지구 평균 해수면 높이는 1993년 1월 처음 측정한 이후 90㎜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면은 27년간 연평균 3.2㎜씩 상승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2014∼2019년에는 해수면이 연평균 5㎜씩 상승했는데 2015∼2016년 강한 엘니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면 높이가 연간 5㎜씩 상승한 것을 물의 부피로 환산하면 아마존강이 3개월간 바다로 보내는 물의 부피와 같다.

바닷물이 흡수하는 CO₂양이 늘면서 바닷물은 점점 산성화됐다.

보고서는 산업혁명을 시작한 이후 연안 산성도는 전반적으로 26% 높아졌다고 밝혔다.

북극의 해빙 면적은 10년에 13%씩 줄었고, 남극 빙상의 연간 얼음 상실량은 1979년에서 2017년 사이 최소 6배 증가했다.

세계빙하감시서비스는 2015∼2019년 빙하에서 연평균 978m 높이의 물이 빠진 정도의 질량 상실이 있었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1950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1967∼2019년 봄철 눈덮임 감소 폭은 10년당 5월 3.4%, 6월 7.0%에 달했다.

유럽대륙 온도 기록
유럽대륙 온도 기록

(서울=연합뉴스) 유럽 대륙은 1950년 이래로 2019년 6월과 7월에 가장 높은 온도기록을 보였다. 색깔이 진해질수록 기록 경신의 정도를 나타낸다. 2020.10.8
['세계기상기구(WMO) 지구기후보고서(2015∼2019)'에서 발췌]

◇ 따뜻한 지구의 역습…폭염과 대형 홍수

지구온난화는 극단적인 이상기후를 가져왔다.

2015∼2019년 가장 극심했던 기상학적 재해는 폭염이었고 이와 더불어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런 현상은 그린란드, 알래스카, 시베리아 등 북극지방과 아마존 산림에서 두드러졌고 특히 2019년 여름 북극에서는 전례 없는 규모의 산불이 나기도 했다.

또 태풍, 허리케인과 같은 열대저기압으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2017년 대서양 허리케인 '하비'는 1천250억달러(약 150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냈고, 인도양에서는 지난해 3월과 4월에 열대저기압이 모잠비크를 연달아 강타해 엄청난 피해를 낳았다.

2015년 이후에는 대형 홍수가 다수 발생했다.

몬순 계절 열대지방에서 오랜 기간 지나치게 많은 비를 뿌리는 홍수가 있었고 단발성 돌발홍수도 많았다.

최근 5년간 토네이도, 온대저기압, 우박을 동반한 폭풍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300명이 넘는 인명피해와 76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나기도 했다.

가뭄은 2015년 지구촌 곳곳에 두루 영향을 크게 미쳤다.

WMO는 이 보고서 머리말에서 "기후변화가 식량 안보, 보건, 인구 이동 등에 미치는 영향은 특히 개발도상국에 우려가 되고 있다"며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구하고 탄소 중립으로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MO는 5년마다 지구기후보고서를 발간한다.

 

출처 : 연합뉴스(https://www.yna.co.kr/)
“ 저작권자 © 한국뉴스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